폭포, 파도를 이루다 - 가오성셴 수묵화 창작전
대만 남부 수묵화를 대표하는 실력파 화백 가오성셴 선생은 청년 시절부터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만 미술계에 신예로 등장하였으며 전국 단위 주요 미술전의 큰 상을 연이어 휩쓸었습니다. 국부기념관, 일본 도쿄미술관, 타이난미술관 등 전시 활동을 거쳐 현재 작품이 가오슝시립미술관에 소장 전시될 만큼 대만 남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창작 초기 주된 주제는 묵죽(墨竹)으로, 차분하면서도 큰 뜻을 향해 나아가는 작풍에 고요함과 조화를 중시하는 예술적 이미지가 드러났습니다. 중기에 이르러는 점차 꽃과 새, 산과 물, 중채(重彩)로 화풍의 변화를 주며 색의 활용이나 생동감 넘치는 층차 표현을 통해 특유의 시적 정취와 회화적 아름다움을 지닌 독특한 풍격을 이루었습니다. 가오성셴 선생은 2001년 교직에서 은퇴 후 예술적 시야를 넓히기 위하여 예술가로서의 지위를 내려놓고 국립핑둥대학교 시각예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예술학 이론 및 동서양 미학을 종합적으로 체득하였습니다. 가오성셴 선생은 작품의 전체적인 표현을 더욱 탄탄하게 표현하고 또 창작에 대한 영감도 얻기 위해 수학 기간 동안 그림 친구들과 함께 스케치 여행을 다녔습니다. 산과 바다, 강과 하천에 가까이 다가가 지형 지물을 관찰하고 지역의 풍속과 사람들을 직접 느끼며 50-60개국 이상의 나라들을 다녔기 때문에 지난 십여 년간 그의 작품 내용은 주로 바위, 폭포, 파도, 운해, 계단식 논 등 산수풍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오성셴 선생의 붓끝에서 탄생한 폭포 작품에는 수천 가지 감정이 담긴 듯 생명력이 넘치고,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에 호방한 힘과 웅장함이 서려 있습니다. 계단식 논을 표현한 작품은 이리저리 구불구불한 듯하지만 그 속에 탄탄한 균형감이 있고, 다양한 층감이 선명하고 풍부한 감각으로 표현되어 작품 전체에 감정과 장면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험준한 고산의 산과 물의 호응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신비롭고 오묘한 합일을 드러냅니다.
“폭포, 파도를 이루다 - 가오성셴 수묵화 창작전” 에서는 23점의 수묵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공항에서 출국하는 여행객들과 작품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동시에 작가가 가진 삶과 땅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 보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전시 명칭: “폭포, 파도를 이루다 - 가오성셴 수묵화 창작전”
- 전시 기간: 2024.07/04~2025.01/08
- 전시 장소: 가오슝국제공항 중앙 갤러리
- 주관: 가오슝국제공항
- 주최: 재단법인 에버리치
- 헙조: 에버리치 면세점